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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환 감독 체제에서 변병주 감독으로 감독 교체를 하면서..
우여곡절 많았던 대구FC의 2007년 시즌이 10월 14일자로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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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의 신바람 공격축구로 07시즌의 막을 열었지만...변감독 자신도 인정한 시즌 운영 미숙으로 12위라는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습니다..작년 통합 성적 7위였던 대구의 급격한 하락과 박감독님이 일년 더 있었다면...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는 법...지난 07시즌을 간략하게 정리 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제 머리속에 기억되어있는 것만으로 정리를 하니 잘못된 점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1. 화끈한 공격 축구

 정규시즌 팀 득점 5위라는 것이 말해 주듯이 너무도 화끈했던 공격진이었습니다.
무승 행진을 펼쳤던 4월 루이지뉴, 이근호, 에닝요의 삼각편대는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골네트를
흔들 수 있는 공격진이었던 같습니다. 루이지류와 이근호의 빠른 발을 이용한 공간 창출과 에닝요의 발끝에서 나오는 패스 플레이에 상대팀은 속수 무책으로 당했고 이렇게 우리도 가을 축구 잔치에 가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했던 전술로 인해 5월이 지나 리그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상대팀에게 읽혀 버린 전술은 더 이상 날카롭지 않게 되었고 대구의 승수 쌓기는 멈추어 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땐 경남, 인천, 성남과 같이 4백을 쓰는 팀에게는 아무런 공격 루트도 만들지 못하고 공격력이 살아 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이것은 비단 공격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빈약한 허리 라인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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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후반에 기용되었던 장남석 선수의 활약은 다음 시즌을 조금 더 기대하게 만들었던 것 같군요.


2. 빈약한 허리 라인...오장은의 공백
 
 
시즌 초반 대구의 팬이라면 누구나가 예상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오장은의 이적...바로 그것입니다. 오장은의 이적후 너무나도 빈약해져 버린 허리 라인은 제대로 된 공격의 루트를 만들어 내지 못했고 후반 막판까지 끈끈한 경기를 펼쳤던 06시즌 전의 플레이 스타일은 사라져 버리고 후반 75분 이후부터는 황연석을 앞세운 미들을 생략한 뻥축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05시즌 홍순학, 송정현, 오장은에 이어 김근철까지 버티고 있었던 대구의 미들은 그야 말로 황금 미들라인이었습니다. 황금 미들에서 나오는 아기자기한 플레이와 후반까지 끈끈하게 상대팀을 밀어부치던 플레이 스타일을 그리워 하는 팬들이 너무도 많았던 한 해였던것 같습니다. 앞에 언급했던 선수들만 다 잡았어도 지금의 공격진과 05시즌의 미들라인은 성남, 수원이 부럽지 않은 팀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가난한 시민 구단...이란 말이 참 가슴이 아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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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마 미들진에서 정말 멋지게 뛰어준 진경선, 황선필 선수의 활약이 너무 고마웠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로 후반에 기용되어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송정우 선수. 내년엔 선발 출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부상 회복후 또 부상당해서 올해 뛰지 못했던 나희근 선수 내년엔 건간한 모습으로 복귀해서 시원한 왼발 중거리포를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3. 팀 실점 1위의 수비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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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초 변감독이 외치던 지역 3백은 참담한 실패를 맛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까지 수비라인을 든든히 지켜주었던 최성환선수가 수원으로 이적후 중앙에 박종진, 좌우에 김현수, 윤여산, 최종혁 선수를 번갈아 투입시켜봤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그리고 시즌 중반에 시도했던 4백라인은 내년시즌에 괜찮은 중앙 수비수를 영입한다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2년동안 수비에서 정말 소중한 활약을 펼쳤던 김현수선수가  은퇴를 했고, 중앙 수비와 4백시  풀백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종진 선수가 상무로 이적이 결정 되어서 내년 시즌엔 수비 라인이 거의 전면 교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4. 신이 되어버린 백민철
 
 제가 가끔 들리는 DC인사이드 국내축구갤러리에서 백민철 선수는 '민철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대구팬 몇명이 장난 삼아 부르던 것이 백민철 선수의 신들린 선방으로 인해 대구팬들 사이에선 거의 굳어져 가는 별명이 되어버렸습니다. 골은 많이 먹었지만 지난 성남, 북패전때 모여 줬던 신들린 선방은 그 별명에 맞는 활약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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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골리인 김영무의 성적은 정말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데뷰전인 전북전 4:1을 시작으로 해서 3경기 11실점이라는 엄청난 성적표를 안고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구의 제 2 골리의 성적표치고는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내년에는 제발 나름 괜찮은 골리 한명 영입했으면 합니다.

5. 뻔한 전술..

 솔직히 저도 전술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변감독의 전술은 딱 두가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루이지뉴, 이근호의 빠른 발을 이용하는 플레이, 황연석을 이용한 수비에서 미들을 생략하고 올리는 뻥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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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좀 더 다양한 전술을 공부하시길..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경기후 지나가다가 말씀 드렸듯이 '내년에 성적도 좀...' 내 주셨으면 합니다.

6. 종합

  • 고등학교 축구 감독을 하던 변병주 감독님도 프로가 어떤 곳이다 하는 것을 아신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올해의 실패를 거울 삼아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올해처럼 가만히 있진 않을껍니다.
  • 대구의 팬이라면 누구나가 시즌이 끝난뒤 어떤 선수가 떠날까 하는 걱정을 합니다.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어김없이 다음 시즌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나갑니다. 올해는 또 어떤 선수가 떠날지 걱정이 됩니다. 아니 구단에서 어떤 선수를 잡을 수 있을지가 걱정됩니다. 제 욕심 같아서는 올해 뛰었던 주전 선수는 모두 잡고 부족했던 선수들만 채워나갔으면 하는데... 구단 재정상 몇몇 선수는 팔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는 잡아 주었으면 합니다. 백민철, 진경선, 황선필, 장남석 선수는 꼭 내년에 대구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이번 시즌 대구FC를 위해 뛰어 주신 구단, 선수, 팬 여러분들 내년에 더욱 좋은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대구FC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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